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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 가격이면 사야죠"..수도권 아파트 사러 '북새통' / YTN

2023-02-17 522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경매 법정 앞입니다.

어떤 물건에 응찰할지 살펴보는가 하면, 경매에 함께 참여해보려고 모인 사람도 있습니다.

[응찰자 : 집값이 너무 올라가다 보니까 누가 경매로 집을 사면 조금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경매로 사는 게 조금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매 공부하고 이렇게 입찰해볼까 하고….]

경매 때마다 법정에서 정보지를 돌리는 한 업체 직원은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유순조 / 경매 정보 업체 직원 : 아파트가 유찰이 많이 되고 한 물건은 경쟁자가 좀 많이 생겼더라고요. 대출이 좀 풀리고 규제를 많이 풀어놓았잖아요.]

세 차례 유찰돼 시세보다 최저입찰가가 1억 원 이상 낮았던 한 아파트 경매에는 30명이 몰렸습니다.

[이지윤 / 낙찰자 : 오늘 와서 보니까 경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이 오셨더라고요. 시세에서 5천만 원 정도만 싸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불안해서 3천만 원만 싸게 보자, 하고 썼어요.]

이런 분위기는 통계로도 반영됩니다.

서울과 경기·인천 아파트 1월 경매 낙찰률은 지난해 12월보다 모두 올랐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에서 응찰자 수가 많았던 상위 10개 가운데 6개는 수도권 물건이었습니다.

경매로 낙찰받으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현 / 경매 정보 업체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 최근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으며, 특례 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찰률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 비율인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해 큰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경매 일부 지표는 개선됐지만, 아직 관련 수치들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장'을 논하긴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금리가 더 낮아지거나 주택 거래가 활성화하지 않는 이상, 입지가 좋거나 가격이 크게 떨어진 아파트 위주로만 경매가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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